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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해외 주식

MS, 넷플릭스 인수하나?

얼마 전 20일 로이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넷플릭스를 인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근 10년 동안 꽤 많은 회사를 인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블리자드 인수라는 사상 최대 규모 인수에도 뛰어들었다.

참고로 블리자드 인수는 아직 진행 중으로 Xbox 유저로서 하루 빨리 인수가 완료되었으면 한다.

(디아블로4를 게임패스에서!!!)

 

게이머 시선에서...

개인적으로 Xbox 유저다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에 관심을 안보일 수가 없다.

특히 최근 베데스다 인수와 블리자드 인수까지 게이머로서는 너무 행복한 인수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젠 넷플릭스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2022년 3분기 실적을 보면 약 500억 달러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비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시장에서 결코 발을 빼지 않고 있으며, 계속 확대하고 있다.

참고로 베데스다 인수가는 75억 달러, 블리자드 인수에는 687억 달러를 제시한 상태로 

이것만 봐도 게임 사업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지 않는가?

 

특히 2년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대항마로 차세대 기기 Xbox Series X를 출시한 바있다.

이와 함께 자체 구독제 서비스인 게임패스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데, 

게임패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수백개의 게임들이 라인업으로 있으며, 한물간 게임들만 있는게 아니라 새로이 출시되는 게임들 중 1st party 게임들의 경우는 출시와 동시에 게임패스에 day1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필자도 얼마 전 '플래그테일: 레퀴엠'을 무료로 즐기기도 했다.

베데스다가 들어왔고, 2023년 스타필드라는 대작 게임이 게임패스에 Day1 출시가 예정이라 이를 기다리는 유저도 상당수에 달한다.

 

수많은 고퀄 게임을 이용 가능한 구독제 서비스면 가격은 어떨까?

이 또한 혜자다.

Xbox Game Pass 요금제

월 11,900원! 

 

넷플릭스의 요금제 스탠다드와 비교해도 더 저렴하다!

넷플릭스 요금제

개인적으로는 게임패스 얼티밋 보다는 게임패스 콘솔 (7,900원) 짜리 구독제를 주로 이용한다.

멀티플레이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솔플, 스토리가 메인 중심이 되는 장르의 게임을 하기 때문에 7,900원 짜리로도 충분하다.

앞서 이야기한 '플래그 테일: 레퀴엠'의 경우에도 구독을 따로 하지 않다가, 해당 게임 출시일 맞춰 구독을 다시 활성화하여 게임 출시일에 맞춰 게임을 즐기고 엔딩 본 후에 다시 구독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즐기니 67,900원짜리 게임을 단 돈 7,900원에 즐기는 식이다!

 

거기에 가족요금제까지 추가하면서 더욱더 저렴하게 게임패스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 인수가 게임이랑 무슨 상관?

올해 4월 넷플릭스는 주가 폭락을 경험한다.

펜데믹이 점차 해소되고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하면서 실내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로 활성 사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되자 주가는 3-40% 급락하게 되었다.

 

넷플릭스가 OTT 시장의 강자라고는 하지만 사실 경쟁이 치열하다.

디즈니, 애플, 아마존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비슷한 업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이러한 경쟁을 의심, 새로운 사업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것이 바로 게임이었다.

구독형 영상 서비스에서 나아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무기를 갖추기도 전에 크게 고꾸라져버렸다.

급락한 주가, 주주들 앞에 구독형 게임 이야기를 하기 쉽진 않다.

우선 현 상황을 수습하여 안정화를 한 뒤에 게임 쪽 투자를 하는 것이 순서일 듯.

 

결국 떠나가는 사용자들을 잡고, 떨어지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광고형 요금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넷플릭스 인수설은 요 몇일 갑자기 나온 루머는 아니다.

이미 지난 7월 루머설이 돌기 시작했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12166632394848&mediaCodeNo=257&OutLnkChk=Y)

 

7월은 넷플릭스가 주가 급락으로 정신없던 시기다.

주가 회복,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광고 동맹을 맺었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넷플릭스를 인수하면 얻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두 회사는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게임패스라고 하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가 있고,

넷플릭스에는 영상 컨텐츠가 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넷플릭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게임패스에는 새로운 구독 모델이 추가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기존 가격에 넷플릭스 기능이 무료로 추가될 수도 있고!)

 

그야 말로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안방을 장악하겠다는 말이 아닌가?

넷플릭스 시총은 약 1,300억 달러로 블리자드 인수가의 2배 수준이다.

블리자드 인수가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뉴스가 떠들썩했는데 넷플릭스 인수한다고 하면... 

아마 다음 날 뉴스 1면으로 뜰 듯 싶다.

 

어쨋든 규모로 봐도 현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지만...

Xbox 유저로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

 

한편으로는...

요즘 같은 시국에 이런 설이 돌 정도로 현금 유동성이 풍분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들고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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